‘1달 앞둔 보궐선거’ 고흥·보성 후보자 윤곽…순천 ‘혼란’

고흥, 민주당 1명만 등록…보성, 3파전

순천, 공모후보 부적격…5일까지 재공모



4·7보궐선거를 1달여 앞둔 가운데 전남동부권에서는 도의원(광역의원) 고흥2선거구와 군의원(기초의원) 보성군 다선거구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도의원 순천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으로부터 공천을 신청을 2명의 후보가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아 후보자 재공모에 들어가는 등 선거가 ‘안개 속’ 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4일 시군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고흥지역은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선준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이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타 정당에서는 아직도 예비후보 등록이나 따로 후보자로 나서질 않고 있어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질 못해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선거로 치러질 우려도 낳고 있다.

군의원 보성 다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선 보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낸 김영남 도당 상무위원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맞서 무소속 후보로 윤정재 현 복내면 청년회장과 김미열 전 율어면 청년회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져 3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도의원 순천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 공모를 신청한 정병회 예비후보와 주윤식 예비후보가 최근 전남도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아 5일까지 후보자 재공모에 들어가 혼란 양상이 거듭되고 있다.

4일 오후 4시30분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남 도당에는 공모한 예비후보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순천1선거구에 공모를 신청한 후보가 없는 상태다”며 “5일까지 공모마감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자세한 심사나 면접일정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순천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금품 의혹설과 합성 사진 문자 등으로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는 등 선거가 과열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가 선거구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가 코로나19로 인해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선관위에서도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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