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섬 주민 이동권 보장위해 야간 운항해야”

박성미 의원 여객선 야간운항·천원여객선 대안제시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여수시의회 제공
전남 여수시가 2026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만큼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여객선 야간운항 등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1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박성미 의원은 최근 열린 제20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섬 주민의 이동권 개선이야말로 복지이자 인권”이라며 “섬에 사는 것이 부러움과 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안으로 여객선 야간운항과 1천원 여객선을 꼽았다.

야간운행의 경우 신안군이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고, 완도군은 오는 6월부터 시범운항을 거쳐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는 일몰 이후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지만 이 규제가 풀려 야간운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에 대한 여수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1천원 여객선의 경우는 고흥군이 2019년 도입했고, 영광군은 지난해 6월부터 여객선 운임을 1천원으로 일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1천원 여객선에 대한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여수 도서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비수기 다른 지역민 여객선 운임지원 정책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요구에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객선 야간운행에 대해서는 “야간운행을 하고 있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도서민들의 이용수요 등을 우선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1천원 여객선은 “도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한다”며 “현재 전남도가 100원, 1천원 여객선을 검토하는 만큼 방침이 정해지면 추진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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