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2021 독자권익위원회 제18차 회의
지역현황 신속·정확하게 보도 눈길
미얀마 민주항쟁 등 심층 취재 필요
“베를리너판형 젊은층에 좋은 반응”

남도일보 2021 독자권익위원회 제18차 회의가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남도일보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덕모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개월 여만에 모인 남도일보 2021 독자권익위원회가 본보 보도와 편집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17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와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코로나19 속 위기를 맞은 지역대학의 대응방안 등 심층 보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모(호남대학교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배미경(더킹핀 대표)·백현옥(송원대학교 교수)·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최규철(전남대학교 명예교수) 위원, 윤영선(경제문화공동체 더함 대표) 위원, 임성화 (광주광역시동주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박재일 남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의 회의 주요 발언 내용을 정리했다.
 

◇김덕모 위원장=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굉장한 문제다. 이런 이슈들을 우리 지역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남도일보에서 차분하게 집어줬으면 줬겠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기사들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특히 베를리너판으로 판형을 변경한 이후 독자들 가독성이 높아졌고 기획이나 특집판이 돋보인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기사 콘텐츠를 발굴 바란다.

◇최규철 위원=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의 피해가 심하다. 문화 쪽에서는 특히 작가나 전시 쪽이 너무 힘들어해 걱정이 앞설 정도다. 이런 와중에서도 전시나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이 많다. 이분들을 찾아가 직접 현장을 본 후 보도하는 기사를 많이 썼으면 좋겠다. 또 베를리너 판형은 볼수록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젊은이들은 베를리너판이 오히려 익숙해지니까 신문을 펼쳤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점이 좋다.

◇백현옥 위원=코로나19로 인해 대학들의 정원모집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지방신문사가 지역 대학을 위해 해줄 것이 없는지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대학들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재정 위기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학생, 대학, 교수 등 모든 관계자들의 입장과 대책 마련에도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도일보의 경우 다른 지역신문과는 달리 앱설치 홍보에도 힘쓰는등 지역민의 소식을 가장 먼저 다루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임성화 위원=남도일보 모바일 앱 사용이 굉장히 편한데 이런 점들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홍보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현재 지금 웹상에서 기사가 노출돼 클릭을 하면 전반적인 홈페이지 구성이 좀 아쉬운 것 같다. 쉽게 볼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마련을 해야한다. 현재 젊은 층들은 종이신문보다 모바일을 통해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QR코드 마련도 고민했으면 한다. 또 남도일보는 미얀마 민주항쟁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말고 광주 5·18운동과 연결지어 시리즈물 등 기획보도로 확장시켰으면 좋겠다.

◇윤영선 위원=홈페이지 카테고리를 보면 남도 라이프와 오피니언, 문화관광 등으로 나뉘어 있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카테고리 우측에 FUN 부분이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용적인 부분이 부실해 조금 아쉬웠다. 전남 지역의 경우 동부와 중부, 서부로 나눠 여러면에 각 소식들을 싣고 있어 지역민들로 하여금 정보전달을 충실하게 하고 신문의 특색을 잘 살려나가고 있는데 단체장들의 인사말 대신 이같이 취재했던 기사 중 반응이 좋았던 기사들을 모아놓으면 좋을 것 같다.

◇양성관 위원=어떤 사람들이 남도일보를 보고 있는지, 보고 있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남도일보가 글로벌하게 가는데 도움 될 것이다. 또 남도의 특색을 잘 살려주는 참신한 기획이나 특집을 앞으로도 많이 발굴해 줬으면 한다. 최근들어 좋은 소식을 지역민들과 독자들에게 알리고, 문화를 통해 볼거리와 읽을거리 제공해 신문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배미경 위원= 2월 24일자 기사 ‘전남도의원 부인…직장 내 도 넘은 갑질 ‘파장’ 관련 기사처럼 문제 제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비방 할 수 있는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수사 중이거나 논란 논쟁이 가능한 이슈에 대해서는 체크를 해야하지만 기사를 쓸 때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가끔 단체장들의 동정이 신문 지면에 보도될 경우가 있는데, 주간 회의와 같은 평의한 일정까지 신문에서 세세하게 다룰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정리/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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