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지역상생카드’ 발급
전국 최초 자체 법인카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커’
전남도교육청이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경영 위기를 겪는 도내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자체 법인카드(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학교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자체 법인카드 발급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도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카드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전국 최초로 개발, 기존 법인카드 대신 우선 사용토록 했다. 도내 일선학교와 산하 기관 전체 예산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이 카드를 활용해 의무 집행토록 함으로써 도내 업체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입찰공고 시 지역제한을 적극 활용하고, 물품(100만원 이상)을 타지역에서 구매할 경우 그 사유를 기재토록 했다. 도내업체 제품 구매를 위해 학교장터(S2B)에 ‘전남업체 코너’개설도 요청했다. 상품권 역시 지역상품권이나 온누리 상품권을 우선 구매하고 학습준비물·도서·약품 등은 인터넷 구매 대신 되도록 지역업체를 이용토록 하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계약 및 구매지침을 마련했다.
전남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교직원의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호남연수원,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각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단’을 주축으로 권역별 캠페인, 지역업체 구매 주간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업체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이행에 모든 기관 교직원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