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지역상생카드’ 발급
전국 최초 자체 법인카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청사 5층 상황실에서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 등 긴급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경영 위기를 겪는 도내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자체 법인카드(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학교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자체 법인카드 발급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도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카드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전국 최초로 개발, 기존 법인카드 대신 우선 사용토록 했다. 도내 일선학교와 산하 기관 전체 예산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이 카드를 활용해 의무 집행토록 함으로써 도내 업체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입찰공고 시 지역제한을 적극 활용하고, 물품(100만원 이상)을 타지역에서 구매할 경우 그 사유를 기재토록 했다. 도내업체 제품 구매를 위해 학교장터(S2B)에 ‘전남업체 코너’개설도 요청했다. 상품권 역시 지역상품권이나 온누리 상품권을 우선 구매하고 학습준비물·도서·약품 등은 인터넷 구매 대신 되도록 지역업체를 이용토록 하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계약 및 구매지침을 마련했다.

전남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교직원의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호남연수원,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각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단’을 주축으로 권역별 캠페인, 지역업체 구매 주간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업체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이행에 모든 기관 교직원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