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지속가능 낙지 생산체계 구축

총 사업비 40억 투입

낙지 산란장 등 설치

무안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교접낙지 매입 방류, 산란서식장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낙지 생산체계 구축에 나선다.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교접낙지 매입 방류, 산란서식장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낙지 생산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무안군은 탄도만 연안해역에 적합한 산란서식장 개발과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매년 8억 원씩 5년간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안군은 지난 16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어업인, 행정기관, 연구기관 등이 함께 의논하기 위해 자율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는 낙지산란장 확대와 낙지 이식을 통해 어장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낙지 자원조성 매뉴얼 수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무안군은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어획량·개체수 조사 등 효과분석을 통해 개선할 사항을 다음해 사업에 반영 낙지 자원 회복속도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지역 어입인의 40%가 낙지어업에 종사할 정도로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횃불을 이용한 ‘횃낙지’와 ‘가래낙지’ 등 방법으로 낙지를 잡는다. ‘횃낙지’ 잡이는 물이 빠진 간조 때 횃불을 들고 뻘 밖으로 나오는 낙지를 손으로 줍는 방식이다. 가래(낙지용 삽) 잡이는 갯벌을 파기 쉽도록 일반 삽보다는 작고 끝이 뽀족한 모양의 가래삽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 외에도 주낙과 통발 등을 이용해서도 낙지를 잡고 있다.

무안군은 이러한 다양한 방식의 낙지잡이를 자원화하는 등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낙지 서식에 적합한 공간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무안 낙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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