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마무리 단계

2019년부터 3년간 11km 15만2천여 그루 식재

여수국가산단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 숲/여수시 제공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는 전남 여수국가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수산단1로와 산단4로 8.3km구간에 국·도비 20억원 포함 총 35억원을 투입해 먼나무 등 14종 12만6천963그루의 수목을 식재했다.

올해는 산단중앙로 2.7km구간에 국비 포함 총 4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의 흡수, 흡착능력이 높은 이팝나무, 가시나무 등 7종 2만4천805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다.

지난 15일 첫 삽을 뜬 올해 사업은 오는 5월까지 다열다층 구조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미세먼지 발생원에서 생활권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에 조성하는 것이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숲 내부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의 효과로 미세먼지를 잡아 나무 아래로 떨어뜨리는 원리다.

여수시 관계자는 “산단 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으로 산단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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