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주년 5·18기념행사 키워드는 ‘세대 조화’
행사위원회 출범, 슬로건도 확정, 코로나 예방 위해 SNS 적극 활용
시민난장 등 대규모 행사는 축소 “다양한 세대와의 조화 추구…”

5·18행사위 출범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식이 1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임문철 기자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기록관에서 행사위원회 대표자회의 및 출범선언을 했다.

5·18 기념행사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민중의례와 성원보고, 추진경과보고, 출범선언문 낭독, 사업계획안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전야제 행사 추진계획도 발표됐다. 전야제 행사가 취소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전야제를 추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남유진 전 광주음악창작소 팀장이 총감독을 맡아 전야제 사업단을 꾸려 준비하기로 했다.

다만, 전야제 행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 등의 대규모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취소·축소하기로 했다.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맞춰 디지털시대에 맞는 언택트, 소규모 행사 위주의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노동자와 농민 청년 등이 5·18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집회를 기획하고 젊은 세대위주로 구성된 온라인 홍보단 오월이들 운영을 통해 SNS매체에서 활용될 수 있는 5·18 콘텐츠 계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5·18전국화를 위한 네트워크 사업을 각 시도 행사위와 협동해 진행함으로써 5·18정신계승 행사의 메시지와 에너지가 공유·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이 밖에도 젊은 세대위주로 구성된 온라인 홍보단 오월이들 홍보단 운영을 통해 SNS매체에서 활용될 수 있는 5·18 콘텐츠 개발 확산, SNS해쉬태그를 활용한 오월행동 캠페인등도 진행된다. 단, 오월공동체 정신의 상징인 주먹밥 만들기 행사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기록관에서 행사위원회 대표자회의 및 출범선언을 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올해 5·18기념행사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를 슬로건을 중심으로 펼친다. 슬로건은 불평등과 양극화 등 시대와 눈맞춘 오월 정신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다양한 세대와의 조화를 추구하고 발맞춰 오월 정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바람을 담고 있다.

5·18기념행사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5·18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며 “혹시 모를 사항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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