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마한사 국정과제 채택’ 본격 착수
복원·역사문화도시 지정 목표
13개 과제 발굴 추진 현황 점검

나주시는 ‘마한사 복원’의 차기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을 위해 ‘제2회 마한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5대 선도정책과제 중 하나인 ‘마한사 복원’의 차기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선도정책과제 민관공동위원회 ‘제2회 마한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6월 10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마한사 복원의 역사적 가치와 당위성, 체계성 확보를 위한 세부 과제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마한사 복원 정책과제는 그동안 신라, 백제, 가야문화권과 비교해 소외됐던 영산강유역 고대 마한의 역사·문화자산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조사 및 연구하고 나주를 비롯한 호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시는 영산강유역행정협의회와 마한 역사문화권에 해당하는 11개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마한사 복원을 차기 국정과제로 반영시킬 예정이다.

마한사위원회는 이번 회의 안건으로 마한사 복원 및 역사문화도시 지정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발굴한 13개 과제별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현재 ‘나주마한역사문화 조사연구 및 정비계획’, ‘마한문화유적 국가사적 지정’, ‘영산강유역 마한유적정밀지표조사’ 등 5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마한역사문화센터(가칭)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 등 나머지 7개 과제는 추후 예산 확보를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재청이 수립하는 역사문화권정비 5개년(2022~2026년) 기본계획에 나주시 마한사 복원·정비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타당성, 실효성 확보 등 사전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역사문화권 정비법의 마한역사문화권 연구·조사 촉진을 위한 핵심거점시설인 ‘국립마한역사문화권센터(가칭)’ 건립과 나주읍성(금남동)과 마한국읍(반남·다시면)을 연계한 ‘역사문화도시 지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중·고등 역사교과서 채택 및 출판 현황에 따른 마한사 등재 방안과 최근 민묘 이전 과정에서 ‘유공광구소호 토기’가 수습된 동강 월량리 구양고분 시굴조사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강인규 시장은 “역사문화권 정비법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인 도내 11개 지자체와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충청남도와 함께 광역단위 거버넌스를 구축해 마한사복원의 차기 국정과제 채택을 강력히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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