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스마트 그린도시 비전’ 선포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도입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효과

장흥군이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앞두고 환경부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생태계 회복을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5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앞두고 환경부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환경부장관, 25개 지자체가 현장과 영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지역이 주도하는 2050 탄소중립 이행 출발점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했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정부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생 생태계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각 지역의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개의 지자체가 응모하여 25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게 될 ‘장흥형 스마트 그린도시’는 장흥댐·탐진강 등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주요 사업은 ▲장흥읍 일원에 1.7km의 수열 원수라인 구축 ▲토요시장 내 수열 체험존 설치 ▲공공기관(4개소) 제로에너지 건축 ▲수열 실증 시범하우스 구축(5,144㎡) ▲정남진 물과학관 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수열홍보관 등을 조성한다.

‘수열에너지’란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하여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냉난방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하여 본 사업이 완료되면 온실가스 45% 감축, 미세먼지 42% 저감, 에너지 사용량 36%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9일 수열에너지의 보급 촉진을 위한‘하천법 시행령’ 개정으로 물이용 부담금을 면제하고, 하천수 사용료도 대폭 감면되어 장흥형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장흥군은 농업·농촌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기 위한 ‘RFfood 생산 클러스터’ 조성과 생산된 농산물 판로 개척 등 장흥 수열 그린도시확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한국판 뉴딜정책과 2050 탄소중립에 발맞춰 지자체 주도의 수열에너지 효과를 실증하겠다”며 “이를 통해 4시티의 하나인 수열 그린도시의 롤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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