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진도연합학생회, 추모행사 기획
리본 전달하기 등 행사 계획 준비

진도연합학생회는 최근 진도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행사 기획과 연합학생회 운영방안 협의회를 위한 ‘제1차 보배리더스 운영 협의회’를 열었다. /진도연합학생회 제공

전남 진도학생들이 주축이 돼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한다.

진도연합학생회(보배리더스)는 최근 진도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행사 기획과 연합학생회 운영방안 협의회를 위한 ‘제1차 보배리더스 운영 협의회’를 가졌다.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자치가 강조되는 상황에 발맞추어 진행된 이번 협의회는 먼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인 고영환씨의 강연과 함께 식목행사와 세월호 추모 바람개비 달기 행사도 진행됐다.

이어 학생회가 주체가 되는‘세월호 7주기 추모행사 기획’과 ‘2021학년도 연합학생회 운영 방안’에 대해 주제별로 의견을 교류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은 ‘리본 나눠주기’, ‘추모 공간 꾸미기’, ‘영상 제작’, ‘추모 문화제’ 등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잊지 않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우승오 진도중학교 학생회장은 “직접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우리 학생들이 나서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학교로 돌아가면 이번 추모식을 제대로 준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문포 진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가 아이들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이를 추모하는 행사를 학생 스스로 기획하게 하는 교육활동은 우리 사회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진도지역 학교들부터 이러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은 최선을 당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교육청은 4월 5일부터 4월 23일까지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기간’을 운영한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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