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방역지침 무시한 심평원 ‘적발’
현지 시정 및 계도 조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조사원들이 전남 화순의 A요양병원에서 막무가내식 현지 조사를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은 화순의 A 요양병원 전경. /독자제공

<속보>보건복지부 소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조사원들이 화순의 A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도 무시한 채 막무가내식 현지 조사를 했다는 논란<남도일보 4월 1·2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해당 요양병원 관할인 화순군이 심평원 측에 방역수칙 위반사항 등에 현지 시정 및 계도 조치했다.

7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심평원 조사단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A요양병원 현장조사 과정에서 출입자 명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환자들로부터 조사팀에 대해 불신과 불안감에 조사팀을 쫓아내 달라는 민원도 빚발쳤다.

이에 군은 심평원 측에 조사원의 의료기관 현지조사시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요양병원은 암환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환자들이 입원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심평원 조사단들은 조사기간 동안 수차례 방역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앞으로 현장 조사시 조사단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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