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GGM 노사 상생으로 완벽한 차량 생산을

전국 최초의 지역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지난 5일 차체 공장을 시작으로 12일 도장 공장, 15일 조립 공장 순으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1천㏄급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시험 생산을 하는 것이다. 시험 생산은 대량 생산에 앞서 실제 판매할 차량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 차를 만들며 성능과 품질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이번 시험 생산은 민선 6기인 지난 2014년 7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돌이켜보면 전국 1호 지역상생형 일자리라는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 노동계와의 갈등은 험난했다. 결국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광태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광주형 노사 상생의 완성차 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대타협을 이룰 수 있었다.

세계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GGM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 잡고 성장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공동 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4대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되는 만큼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GGM 상생협의회를 통해 노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노사가 상생해야만 조기에 품질 안정화를 정착시켜 연간 7만대 양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GGM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노사 상생 실천과 함께 완벽한 무결점 차량을 생산하기 바란다. 그리하여 시민들로 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GGM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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