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복합관광 거점항’ 육성…발전계획 용역 착수

해양관광 기능 강화, 국제 크루즈선사 유치 등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항을 남해안 관광자원이 연계된 ‘해양복합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용역 착수는 해수부가 지난해 12월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여수신항과 신북항을 개발해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 크루즈선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해수부는 내년 3월까지 3억6천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시민단체 등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중장기 비전과 세부목표를 마련한다.

용역은 여수항의 항만기능을 개선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여수항 기능을 다시 짜고, 항만재개발 구역은 해양관광 기능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원도심과 여수 구항을 아우르는 발전 방향과 국제 크루즈 선사 유치 방안도 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여수항은 1923년 남해안의 작은 포구로 개항해 2012년에는 해양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를 개최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화물처리 기능이 광양항으로 옮겨감에 따라 무역항으로서는 위축돼 새로운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 갑)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면 최근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항만 연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마련해 여수항과 세계박람회장, 원도심이 함께 발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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