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쑥 재배 기계화 추진
수확 기술 지도·점검
농가 소득 작물 전환

영광읍 서병남 농민 쑥 재배지에서 쑥 기계화를 통해 소규모 인력으로도 수확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리가 쑥 기계확 수확 시연회 행사가 열렸다. /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은 최근 쑥 비가림하우스 재배 농가(영광읍 서병남)에서 ‘쑥 기계화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쑥 재배 농가는 수확과정에서 일손 부족과 인건비 부담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됐었다.

이에 군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쑥 수확용 농기계를 시연하고 작업 기계 성능과 수확 효율을 가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도출 된 여러 농가의 의견을 수렴했고, 쑥 수확용 농기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쑥 기계화 재배’를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업기술센터소장, 기술보급과장, 농정과장과 쑥 관련 작목반·영농조합법인, 쑥 가공업체, 농기계 관련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쑥 수확용 농기계를 이용한 쑥 농사는 새로운 지역 소득 작물로써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병남 농가는 “지난해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는 쑥 재배를 포기하려 했지만 쑥 수확용 농기계 개발로 쑥 농사를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 이번 기회로 연중 고품질 쑥 생산에 매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쑥 수확용 농기계 이용 효과로는 기계 수확을 통한 인건비 80% 절감, 수확 시간 단축, 수확 농산물 품질 유지, 쑥 재배면적 확대용이, 악성노동 탈피 및 농부증 예방 등 다양한 장점과 강점이 부각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연회에서 선보인 농기계는 2020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새싹보리·쑥 수확을 위해 연구 개발된 기종으로 특허출원과 농기계 검증을 마쳤으며, 하반기에는 정식 품질인증을 받은 농기계로 등록돼 보급 될 예정이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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