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역사를 한 눈에’…기록관 개관
역사 보존 기틀 마련
DB 구축사업 추진

‘영암군 기록관’이 문을 열고 지역 역사 보존의 기틀 마련에 나섰다.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이 ‘영암 기록관’ 문을 열고 지역 역사 보존의 기틀 마련에 나섰다.

11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군 기록관은 민선7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30여억원을 투입해 3개년간 추진한 사업으로 영암읍 일대에 부지면적 635㎡(연면적 918.5㎡),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해 이듬해 말 개관했다.

기존 영암군 보존서고가 협소하여 실과소 및 읍면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됨에 따라 기록물에 대한 통합 보존·관리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영암군 기록관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영암군 기록관에는 약 20여만 권의 일반문서와 행정박물, 도면, 시청각기록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이동식 서가(모빌랙) 97동이 설치됐으며, 서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기록물 등록부터 활용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 공공기록물의 효율적 보존 관리를 위해 중요기록물에 대해서는 DB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기록물뿐만 아니라 영암군의 역사를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민간기록물도 수집, 보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록관 1층 행정자료실 및 북카페에 모든 군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책도 읽고 대화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1층에서부터 3층 계단에는 ‘영암 100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영암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했다.

기록관에서 보존하고 있는 행정기록 활용 및 군과 관련된 기록 수집 등을 통하여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회도 열어서 군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하여 영암군에 대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앞으로 군민의 참여를 이끌어내 역사적 의미가 담긴 기록물을 수집하고 역사적 자산으로 남기겠다”며 “군민들이 언제나 영암의 소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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