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전통무용단 변신

김혜숙 단장 후원으로

부채춤·소고춤 도전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합창단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이 한국 민요와 전통춤을 더한 전통무용단으로 또한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은 그동안 러시아전통의상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민요와 러시아 민요를 불러 광주시민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8년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주제공연에서도 초록색 전통의상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고려인 어린이 16명이 무대에 올라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그룹 비틀즈의 ‘이매진(Imagine)’과 한국민요를 불러 참석한 인사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바 있다. 행사 이후에는 광주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성장해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의 자부심을 크게 높였다.

이처럼 광주고려인마을을 대표예술단으로 자리매김한 어린이합창단은 김혜숙 단장의 후원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춤인 부채춤과 소고춤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개최될 지역사회의 다양한 축제 무대에 올라 광주고려인마을을 알리는 홍보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혜숙 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장은 “이번 전통무 교육을 통해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조상들의 문화에 대한 우수함을 발견하고, 흥을 느껴보며 따뜻한 감성을 기르고 한민족의 자랑스런 긍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역사마을1번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 산하에는 다양한 예술단이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아리랑’, 아리랑가무단, 그리고 고려인마을극단1937 등이 있으며, 고려인마을은 예술단 활동을 통해 잊혀진 고려인선조들의 자랑스런 역사를 복원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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