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불장난한 50대 덜미

불지른 뒤 모른척 진화 도와

술에 취해 불장난을 한 뒤 불길이 치솟자 뒤늦게 돌아와 행인인척 진화를 도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건축 자재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미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한 자재상 앞에 놓여진 플라스틱 파이프의 포장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A씨가 불을 붙이고 자리를 떠난 뒤 포장지에서 거세게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만취한 A씨는 길을 지나던 중 해당 파이프 포장지를 발견하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이 난 것을 뒤늦게 알아챈 A씨는 다시 돌아와 모르는 척 가게 업주와 함께 불을 끄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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