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확진자 2명 추가 발생…감염경로 불분명 증가

순회 임시검사소 운영, 차단 ‘안간힘’



전남 순천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오전 2명이 추가로 발생, 지난 4월 4일부터 총 52명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무증상·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읍면동 순회 임시 이동검사소를 운영, 코로나19 조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2명의 확진자는 시에서 운영 중인 읍면동 순회 임시검사소에서 지난 13일 진단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 통보됐다.

또 순천304번 확진자는 역학 조사과정에서 지난 4월 8일 기존 확진자와 마을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고, 순천305번 확진자는 현재 역학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산재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 순회검사소를 꾸려 운영한다.

시는 지난 13일 주암면에서 가구당 1명 이상 검사하도록 권유해 2개 마을에서 2명의 확진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시는 14일 송광·황전, 외서·월등, 15일 낙안·상사·승주·서면 등을 비롯해 16일에는 별량·해룡 등 농어촌 지역을 우선 검사한 후 오는 19일까지 동 지역을 포함해 시 전역에 검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읍면동 순회 이동 진단검사에서 숨어있는 감염자 2명을 발견한 만큼, 우리 일상 곳곳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항상 내가 만나고, 만지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을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심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 진단검사가 가능하고 읍면동 순회 임시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나와 가족,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구당 1명 이상 검사를 받아, 지금의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진단검사에 적극 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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