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해야”
완도군의회, 규탄 성명 발표

완도군의회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할 것으로 공식 요청했다. 사진은 완도군의회 전경.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허궁회 완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들은 “일본이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 총 123만 톤을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행위다”며 “해양 오염은 국경 없이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특히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방사능 오염 가능성만으로 수산업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오염수 처리 방법은 더욱 철저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리적으로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큰 실정이다”며 “수산업이 주력산업인 완도군에 닥치게 될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의회는 오는 19일 임시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철회’,‘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자료 공개’, ‘오염수 처리 방안 국제사회와 협의’ 등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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