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볍씨온탕소독기 운영
고령 농업인 불편 해소 기대

지난해 볍씨온탕소독 농기계 셀프이용센터 운영 모습. /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은 오는 6월 11일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와 북부분소에서 농기계임대사업소 내에 농기계셀프이용센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령 및 소규모 농업인의 벼농사 관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본격적인 볍씨 파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벼 종자에 감염된 키다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온탕 소독을 실시한다.

하지만 온탕소독기를 운송할 수단이 없어 임대사용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과 소독할 볍씨 양이 적은 소규모농가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와 북부분소 농기계셀프이용센터에서 온탕소독을 하면 된다.

또 볍씨 탈망 작업을 위한 탈망기(까락 제거)도 사용할 수 있으며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북부분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온탕소독은 10㎏ 1포대당 1천원, 볍씨 탈망작업 비용은 40㎏ 1포대당 1천원이다.

온탕소독법은 정선된 볍씨를 마른 상태(수분함량 14% 이하)로 60도 온수에 10분 동안 담가 소독하며 소독이 끝나면 바로 꺼내 찬물에 식혀 줘야 해 까다로운 작업이다. 전담 직원을 배치해 온탕소독기 작동상태 및 온도를 점검하는 이유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 주의사항으로 마른 볍씨를 그물망에 약 5~10㎏ 사이로 담아 소독할 때 볍씨 내부까지 온수 전달이 원활해야만 소독 효과가 크다”며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 온탕 소독 및 탈망 작업을 할 농가는 사전예약 후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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