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3월 더위에 여름상품 매출 ‘껑충’
수영복·에어컨·참외 등 판매 급증
이마트, 삼성·LG전자 에어컨 할인

지난달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때 이른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 분석 결과 에어컨, 써큘레이터, 참외, 수영복 등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늘었다. 에어컨과 함께 필수 여름 가전으로 자리 잡은 써큘레이터 역시 전년 대비 168.7% 증가했으며 최근 ‘세컨드 에어컨’으로 부상한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144% 뛰었다. 참외 매출도 전년 대비 9.2% 신장했다.

3월 들어 날이 풀리자 호캉스 수요가 늘며 수영복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급증했다.

3월 이상고온으로 인해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미리 여름 상품 구매에 나서는 여름 ‘얼리버드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와 덥지 않은 여름으로 인해 에어컨을 구매하려다가 미룬 고객들이 많아 올 여름 에어컨 수요가 몰리기 전 일찍 에어컨 구매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비스포크(BESPOKE) 디자인을 적용한 21년형 ‘무풍클래식’ 에어컨을 선보였다. LG전자는 6년만에 확 바뀐 LG 휘센 타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봄부터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자 이마트는 여름 가전 ‘얼리버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에어컨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4월 한 달간 삼성, LG 등 21년 신상품 에어컨을 삼성·KB카드로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과 금액대별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점포별로 보유 중인 에어컨 기존 모델과 진열상품 등 총 800여대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삼성 갤러리 에어컨 행사 모델 구매 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추가 증정한다./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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