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릿수라고 안심?” 광주 감염 확산 지속
최근 수도권 관련 확진자 증가
전국 신규 확진자는 700명대

13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서 있다. /임문철 기자

광주에서 연일 수도권 확진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수도권 감염 확산 상황이 심각한 점 등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1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면서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가 2천25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안양 확진자 관련 4명과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 1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송파구 1894번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이중 6명은 가족, 지인 6명, 나머지 1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이처럼 광주에서는 최근 송파구 확진자 관련 등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8일 하루 동안 보험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 30여명이 발생한 이후 한달 넘게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이날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7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 확진자 등을 통한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정부가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할 만큼 위급한 상황”이라며 “한 자릿수 확진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시민 모두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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