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민주당 이개호 의원, 코로나19 확진…현역 첫 사례
전날 수행비서 확진 판정
당원들 서울시장 유세 참여
담양지역 거리두기 2단계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1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역 국회의원 첫 확진 사례다.

15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개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전날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자 이날 오전 검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를 잠정 연기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사이 전남 담양에서 6명(전남 982·988~992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에 A씨가 근무하고 있는데, A씨의 남편인 전남 982번이 인후통을 호소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 주변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당원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전남 988번이 담양·영광·장성·함평지역 당원 32명과 함께 이달 6일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 참석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다른 확진자들은 서울 유세에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9·10일께 전남 988번과 전남 989~992번 확진자들이 식사와 모임 등을 함께 했고 모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전남 988번이 서울 유세 참여 과정에서 최초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께 서울을 다녀온 당원 3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 수가 많은데다 활동반경도 매우 넓어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담양지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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