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와 주말 3연전 1승 2패
선발·불펜 마운드 허약
타선, 4안타 빈타에 허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허약한 투수력과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며 2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둔 KIA는 내리 2경기를 내주며 승률 5할(6승 7패)도 무너졌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KIA 남재현은 SSG 타선을 막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남재현은 이날 3.2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장민기(0.2이닝), 고영창(1.2이닝), 김현준(1이닝·2실점), 박진태(1이닝)가 이어 던졌다. KIA 타선도 이날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겨우 2점만 뽑았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KIA 선발 남재현은 1회 SSG 선두 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최주환의 우전 안타에 이은 1사 1, 3루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회와 3회를 모두 3자 범퇴로 남긴 남재현은 4회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KIA는 이흥련과 김성현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으나 장민기가 최정을 몸에 맞는 볼,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 1점을 내줬다.
KIA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류지혁과 김민식, 이우성이 제구 난조를 보인 SSG 선발 윌머 폰트에게 연속 볼넷을 얻었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희생 플라이로 1-2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KIA는 SSG 고참 선수들에게 홈런 2개를 맞고 승기를 내줬다.
7회 고영창에 마운드에 오른 김현준은 김강민과 로맥에게 연거푸 솔로 홈런을 맞고 2-4로 고개를 떨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