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지인發 코로나19 감염 확산 지속
남구 어린이집 쌍둥이 자매 확진, 광산구 음식점서 바이러스 검출
학생 추가 확진 없어…전원 음성

코로나19 검사 행렬
20일 광주광역시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임문철 기자

전남 담양 지인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광주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누적 확진자가 2천30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9명 중 2명은 담양 지인 모임 관련이며, 감염경로 조사중이 3명, 지역 연쇄감염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 2명이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 중에서는 광주 남구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4살 쌍둥이 자매가 포함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쌍둥이 자매의 부모와 초등생 언니 등 가족들이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됨에 따라 어린이집내 감염 가능성을 염두고 두고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교사와 원생 등 79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특히 최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의 한 음식점 시설물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이 이 음식점에서 30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테이블과 카운터 탁자, 주방카트, 주방손잡이 등 5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당국은 해당 음식점에서 서빙 등을 한 종업원도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최근 이 음식점을 이용한 방문객들에게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최근 초등생 등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광산구 소재 초·중등학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883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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