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답변 “국토부 장관에 우려 전달하겠다”

“광주∼대구 내륙철도 예타 잣대만 보면 안돼”
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답변 “국토부 장관에 우려 전달하겠다”
“부동산 부정· 비리 바로 잡을 것”

 

답변하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부동산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정책에서,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 근절방안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의 효과를 가속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분노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청년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청년들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광주 지역 현안 질의도 나왔다.

최근 국가철도망계획에 지역 현안인 광주와 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배제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은 “광주에서 대구 간 철도 문제가 여러 차례 진행이 되었는데, 이번 계획에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4차 철도망 계획안이 수도권 중심을 더욱 더 심회시킬 수 있는 게 아닌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철도 계획안에 대해 총리가 되신다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들을 좀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지적하신 대로 정부안이 제출됐는데 시간이 좀 있는 것 같다. 최종안은 6월 말에 결정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예비 타당성 이런 잣대만 들이대면 사실 지방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다. 이런 문제를 정확하게 제가 신임 국토부 장관이나 이런 분들에게 여러 위원님들의 우려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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