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창사 24주년 특집]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광주 광산구
현 청장 항소심 결과 변수 ‘경쟁 치열’
金 청장 대법서 무죄 땐 재선 도전
박병규·윤봉근·김학실 후보군 형성
윤난실·최치현 등 출마 가능성도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는 김삼호 현 구청장의 항소심 판결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기사회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재선가도를 확실시 한다면 민주당 내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9일 지방공단 상근 직원이 이사장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이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0월 불법 당원 모집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삼호 광산구청장의 항소심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광산구청장 후보로는 김삼호 청장을 비롯해 박병규 전 경제부시장, 김학실 시의원, 윤봉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 소통 특별위원, 최치현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박병규 전 경제부시장은 광주시 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과 경제부시장을 지내면서 광주형일자리를 개념화하는 등 현장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학실 광주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에 임명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 곳곳을 누비며 소통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봉근 국민소통특별위원은 광주시의장 재임 기간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17개 시·도 지자체 관련 업무와 중앙의 정부정책을 두루 경험했다.

최치현 정책보좌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 열린민원실장으로 일하다 이후 2017년부터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을 거쳐 지난해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에 임명되는 등 중앙정부의 핵심부처를 거쳤다. 이 밖에도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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