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서도 감염, 코로나 확산 ‘비상’
광산구 교회서 교인 등 6명 감염
확진자 방문 서구 교회 전수검사
기존 확진자 관련 연쇄감염 지속

광주광역시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서구의 한 교회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각급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광산구 한 교회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12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2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가 2천56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이며, 서구 소재 카드사 콜센터 관련 2명, 기존 확진자 관련 9명, 타시·도 확진자 관련 4명, 유증상 조사 3명 등이다.

특히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2523번의 경우 광산구 소재 교회 동선이 확인돼, 해당 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교인과 가족 등 모두 6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예배 참석자 18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나머지 교인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중 13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수완지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1명도 지난 9일과 10일 서구 소재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예배 참석자 47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 교회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지역감염을 비롯해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함께 외출 자제 등 생활속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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