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교육청이 ‘실력 전남’,‘과학 전남’을 기치로 일선 초·중·고교내 과학실험실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13일 “그동안 도내 각급 학교 과학실험실이 첨단 기자재는 고사하고, 냉·난방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습에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감안, 실험실 면모를 일신시킬 획기적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우선 지난 7월 순천고, 해남고 등 2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첨단 교수학습 기자재와 정보활용 장비를 확보하고 실험실구조 또한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도록 크게 손질했다. 전동스크린를 비롯해 LCD 프로젝터, 학생용 컴퓨터, VCR·DVD겸용 녹화기, 실물화상기, 냉온풍이 등도 두루 갖춰졌으며, 최근에는 공개수업도 실시됐다.
학교 관계자는 “특히 120인치 대형 전동스크린에 LCD프로젝터를 주사해 인터넷 동영상과 DVD영상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어 다이나믹한 수업이 가능하게 됐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도 효과만점”이라고 말했다.
일선 교육현장의 수업 만족도가 기대치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2003학년도 초등 12개교를 포함, 중학교 10개교, 고교 14개교 등 모두 36개교를 대상으로 실험실 교육기자재 현대화 사업을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과학교구 역시 학교별 기준대비 90%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배의성 과학실업교육과장은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과학과 교수·학습방법이 개선되고 교육과정 운영이 정상화되는 동시에 실험·관찰학습이 보다 충실해져 결국‘실력 전남’의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