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집-양떼목장] 더워진 날씨에 기력이 떨어진다면…담백·고소한 ‘양다리 바비큐’ 어때요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 ‘일품’
양고기·쯔란 이색적인 조화
마라탕·꿔바로우도 인기

 

‘양다리 바비큐’를 숯불에 굽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따르면 철분이 많은 양고기는 기운을 돋우고 혈압을 다스리며 면역력 향상, 골다공증 예방 효능이 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며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광주 북구 양산동 ‘양떼목장’에서는 이런 양고기를 중국 현지 음식으로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이곳 대표 메뉴는 양다리 바비큐, 양꼬치, 양갈비, 꿔바로우, 마라탕 등이다.

먼저 양다리 바비큐는 양고기라면 특유의 잡냄새가 날 것이라는 생각을 싹 없애준다. 1년 미만의 호주산 양고기를 사용하고 있어 질기지 않고 잡내가 없다고 한다. 숯불에 구워진 양다리 바비큐는 촉촉한 육즙이 담겨있어 살코기가 매우 부드럽다. 커다란 방망이 모양의 양다리 바비큐를 조금씩 잘라먹는 재미가 있어 캠핑하는 기분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양다리 바비큐는 초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0분전 예약이 필수다.

중국 음식과 궁합을 이루는 ‘쯔란’에 찍어 먹으면 양고기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맛이 난다. 쯔란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씨를 향신료로 사용한다. 테이블마다 쯔란이 있어 편하게 리필이 가능하다.
 

톡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마라탕’.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양꼬치와 양갈비도 별미다. 꼬챙이에 꽂아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골고루 익은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양갈비와 양꼬치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도 마련돼 있다.

양고기 외에도 중국 야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지튀김, 어향가지, 향라대하, 마파두부, 건두부 볶음, 라피무침, 옥수수 온면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맵고 얼얼하면서도 톡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마라탕도 인기다. 마라탕에는 건두부, 당면, 양고기, 숙주가 듬뿍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이 난다.

마지막으로 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따뜻한 보이차는 입안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또 고기류와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 위를 보호해 주고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바삭한 맛이 일품인 ‘향라 대하’.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이향란 대표는 “중국 결혼 이민자로 한국에서 21년을 정착해 살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공공기관 등에서 중국어 통역사로 일하며 꾸준히 활동하다가 지난 2017년 식당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20여년간 식당을 운영하신 부모님의 노하우를 살려 현지 중국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학생과 이주민 등 추억의 맛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조용한 룸 형태의 중국식 원형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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