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주부들로 이루어진 여성합창단이 창단 공연을 준비,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37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광주하모닉스 합창단이 그 주인공들로 오는 7일 오후 7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합창단의 태동은 지난 4년 전. 광주문예회관이 마련한 ‘주부 합창교실’수강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광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 연습실에서 연습 해오길 4년. 음악을 좋아 하는 회원들이 급기야 순수 민간 차원의 합창단을 창단 하는 데 뜻을 모으게 된 것.
특히 광주의 여성 합창단이 주로 구청이나 기업에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이들은 순수 민간 단체의 합창단으로 태동해 연습, 공연준비, 예산, 홍보 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이른바 ‘무적의 아줌마 합창단’으로 활동중이다.
창단공연으로 준비한 레퍼토리로는 ‘하나님께 즐겁게 찬양’, ‘내가 천사의 말한다해도’, ‘어린이를 위한 노래’, ‘훨훨 날아요’, ‘여유있게 걷게 친구’등미여 우리 가곡 ‘꽃구름속에’ ,‘고향의 노래’, ‘신 아리랑’, ‘도라지’, ‘경복궁 타령’등이다. 또 우리 귀에 익숙한 가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내 마음의 보석상자 ’와 팝송 ‘내 친구’, ‘그대 있는 곳에’를 들려줄 예정. 특히 4년 동안 연습실을 빌려 준 광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찬조출연도 곁들여 진다.
최순자 단장은 “여느 합창단 보다 더 끈끈한 정으로 묶여진 것이 광주하모닉스 합창단의 장점이다 ”며 “찬조 출연 등의 무대 경험은 자주 있었으나 오로지 우리들만의 무대로 2시간을 채우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조금은 설레인다”고 밝혔다.
또 최 단장은 “순수 민간단체이기에 첫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순수 아마추어들의 풋풋한 공연으로 관객들이 부담없이 관람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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