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사회 참여를 위해 활동해오고 있는 광주 YWCA(기독교 여자 청년회·회장 조은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YWCA는 5일 오전 YWCA 회관 강당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김숙희 대한 YWCA연합회장과 김경신, 양철호, 이용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광주 YWCA 100년을 향하여-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사회’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YWCA 대강당에서 ‘기독교와 통일정책 방향’을 주제로 연세대 도정진 교수를 초청, 종교·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현재 연변(延邊)에서 진행중인 조선족 동포를 위한 ‘희망촌’ 건립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또 6∼9일까지 광주 금남로 지하상가 만남의 광장에서 YWCA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사진전시회가 개최되며 9일 오후 5시에는 광주 YWCA 대강당에서 장애아를 둔 어머니의 세상을 향한 노래 ‘엄마의 노래’ 연극이 무료 공연된다.
지난 1922년 여성의 교육과 민족운동을 목표로 김필례 여사(당시 수피아여학교 교사)가 창설한 광주YWCA는 그동안 빈민구제활동, 소비자 운동, 민주화 운동 등 여성문제 뿐 만 아니라 복지·청소년 분야에서도 많은 활동을 펼쳐왔으며 가정법률상담소 및 가정폭력상담소 등을 개소 여성의 권익향상에 힘써 오고 있다.
광주 YWCA는 현재 광주시청 앞과 북구 두암동 두 곳에서 여성직업훈련기관인 여성 인력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법률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사이버 성폭력 상담소를 개소, 변화하는 세태에 발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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