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작별하는 ‘99년 저녁노을’과 ‘2000년새해 해맞이’는 천혜의 관광지 흑산도와 홍도에서 즐기세요”
9일 신안군은 밀레니엄 행사로 수려한 자연 경관과 대자연이 연출하는 세기말의 빅 이벤트인 황홀한 99년 마지막 저녁노을과 새해 해맞이를 감상하는 ‘물과 빛의 축제’를 다음달 3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흑산도 상라봉은 한반도에서 20세기 마지막 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오후 5시39분 한세기를 접는 마지막 일몰 순간을 지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며 “흑산도에서 묵은 천년의 앙금을 모두 털어 버리자”고 제안했다.
또 “2000년 해맞이 행사가 펼쳐질 신비의 섬 홍도는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넘실거리는 시퍼런 파도위로 해가 떠오르면 그야말로 황홀경을 연출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홍도 해맞이 행사에서는 신안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의 ‘새천년 희망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한민족의 새로운 웅비를 위한 기원제와 용왕제 등 다채로운 밀레니엄 행사가 펼쳐진다.
군은 물과 빛의 축제를 위해 상라봉 주변에 가로등과 망원경, 휴게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한창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신안/이수행 기자 lsh@kjtimes.co.k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