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제조방법에 따라 홍삼, 수삼, 태극삼, 백삼 등으로 분리된다.
홍삼은 수삼을 증숙 또는 다른 방법으로 익혀 만든 것이며 천삼, 지삼, 양삼, 절삼, 미삼 등으로 나누어진다.
천삼은 홍삼중 품질이 가장 좋은 특산품으로 내용조직이 치밀한데다 모양도 매우 뛰어나다. 천삼다음 등급인 지삼은 내용조직과 외형면에서 천삼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지삼 아래 등급으론 양삼이 있다. 또 절삼은 양삼 다음 등급으로 동체를 이등분해 포장된 것이다. 홍삼 동체 이외에 대미, 중미, 세미 등으로 구분·선별한 것을 미삼이라 부르고 있다.
수삼은 말리지 않은 인삼이며 약효가 순수하게 보존돼 매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수분 함량이 70%에 달해 오래 저장하기가 어렵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태극삼은 옛날 홍삼의 개인 제조가 금지될 당시 수삼을 열탕에 삶아 말려 홍삼과 백삼의 중간 상태로 만든 인삼을 말한다.
백삼은 수삼을 익히지 않고 말린 것으로 직삼, 곡삼, 미삼, 생견삼, 춘미, 파삼, 피부백삼, 당삼 등으로 분류된다.
직삼은 체형을 직립형태로 나오도록 제조한 것이다. 곡삼은 금산지방에서 생산된 것으로 모양이 작으나 육질이 단단하고 약미가 강한 인삼이다. 저장과 운반이 편리하도록 동체 일부와 각 부의 전체를 구부려 말아올린 것을 말한다.
반곡삼은 동체는 직립형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각 부의 일부를 구부려 제조한 인삼이며 미삼은 수삼상태의 미삼과 백삼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미삼을 건조해 만든 것으로 크기에 따라 대미, 중미, 세미로 구분된다.
생건삼은 표피 및 뇌두가 달린 수삼을 원료로 제조된 것이며 춘미는 묘삼을 건조해 만든 것이다.
파삼은 인삼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거나 피해정도가 동체 표면적의 3분의2 이상인 피해삼을 말하며 피부백삼은 직삼의 가공방법과 거의 비슷하지만 표피가 붙어 있는 인삼이다.
당삼은 수삼 또는 백삼을 당액 및 봉밀에 가라않게 한뒤 건조한 제품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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