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이 굽어 흐르고 두루미 날아드는 전남 나주 새월마을(나주시 송월동) 강변 언덕에는 비운의 삼형제를 추모하는 금강사가 있다. 이곳에서 보존해 왔던 초상화가 섬세한 필치와 품격을 가진 고려 후기 작품으로 인정돼 국가 보물 제1097호로 지정된 염제신 초상이다. 초상화의 주인공 염제신과 아들 3형제가 고려 명신·명족이었다는 사실은 이색이 쓴 목은문고에 ‘공민왕이 친히 그려 하사했다’는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염제신의 세 아들이 과거급제하는 영광 뒤에 한 사건(1388년)으로 모두 참화를 당하는 비운의 역사가 가문에 전해진다. 강가의 작은 사우에 왕의 그림이 보존됐던 사연을 파주염씨(坡州廉氏) 국파공파 금파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과 함께 살펴본다.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9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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