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 먹거리 발굴 ‘엔진장착’…지역 발전 원동력
중장기 로드맵 수립…도민 체감형 성과 절실
포스트코로나 대비 신규 프로젝트 발굴 필요

[광주전남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 학술 세미나’ 토론회 지상중계]
전남 미래 먹거리 발굴 ‘엔진장착’…지역 발전 원동력
중장기 로드맵 수립…도민 체감형 성과 절실
포스트코로나 대비 신규 프로젝트 발굴 필요

14일 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남도일보와 광주전남연구원 주최로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 학술 세미나’ 가 열리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남도의 새천년 미래 프로젝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지난 2019년 7월 경제투어에서 대통령의 큰 관심을 받으며 출발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현재 6대 프로젝트(블루 에너지·블루 투어·블루 바이오·블루 트랜스포트·블루 농수산·블루 시티)를 구체화해 올해는 국가계획 반영 등 정부정책과 연계, 확실한 엔진을 장착하고 국가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 단단히 자리매김 하기 위한 세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전남형 그린 뉴딜’ 추진방향 모색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발맞춰 14일 열린‘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 학술 세미나’는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역 차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소통하는 논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토론회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김성원 전남도 정책개발 팀장

▲김성원 전남도 정책개발 팀장
일부 분야 아직도 방향성 모호
타 지역과 연계 외연성 확장 필요
이번 학술 세미나 주제발표 내용 대부분이 새로운 방향성이 없어서 아쉬웠다. 지금 블루이코노미와 관련, 새로운 방향과 주요 과제들이 배치된 상황이다. 꼭 필요한 과제들만 선별해 블루 에너지 분야는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혀있으며 블루 투어 분야는 남해안 방향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블루 트랜스포트 분야는 경남 쪽과 함께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외 분야들도 타 지역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블루이코노미 사업 외연성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우관 남도일보 본부장

▲김우관 남도일보 본부장
거창한 계획보단 실행이 중요
도민 체감하는 성과물 내놔야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는 민선 7기 전남도정의 핵심이다.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전남도의 미래비전이 발표된 것은 전남도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블루이코노미에 관련해서는 사업별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서 명확히 구분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블루이코노미가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에 도민들 입장에서는 난해한 대목도 분명 있다. 이제는 가닥을 추려야 할 때다. 물론 민선 7기 3년차에 들어선 지금 전남 도정의 성과는 충분하다고 본다.

괄목한 사업들이 꽤나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업을 보자면,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당장 내년에 개교를 하고 그토록 김영록 지사가 강조했던 ‘남해안 종합 관광 개발계획’이 차츰 윤곽을 그려내고 있는 것들은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서 하나 더 주목할 것은 신안에 들어서게 될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이제는 하나씩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줘야할 때가 됐다.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 국가혁신클러스터지원센터장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 국가혁신클러스터지원센터장
전남 발전에 신재생에너지 역할 중요
사업 추진중 환경문제 간과해선 안돼
광주전남연구원 같은 경우 문화사회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두가지 추진하는 분야가 있는데 에너지와 기업지원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환경이라는 문제에 직면했기에 블루에너지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에 전남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 특히 블루에너지 중 핵심은 해상풍력. 하지만 해외기술에 비하면 아직 해상풍력 기술 분야는 뒤쳐져 있는게 사실이다.

전남도는 높은 일조량으로 태양열 발전에도 유리하다. 블루에너지 성공을 위해선 단순히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에너지산업 자체의 통합적으로 같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각 분야의 필요한 기술들이 로드맵에 의해서 동시에 같이 성장을 해야만이 블루에너지가 성공할 것이다고 생각한다.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
신성장관광벨트 광역화·연계 필수
로컬콘텐츠 통해 활성화 시도해야
블루투어는 하나의 브랜드다. 새로운 방향 추진을 위해 신성장관광벨트를 광역과 연계라는 측면에서 조금더 발전해야할 필요가 있다. 대구 - 광주 달빛 고속도로 같은 초광역사업을 블루투어에 접목시켜야 한다. 해양관광지 뿐만 아니라 내륙관광지와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2년 간 트렌드도 변한게 사실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소규모 단위의 주민 생활이 더욱더 중요해진 만큼 농·어촌살림에 대한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면 좋겠다.

이용하는 노후지 관광재생 분야에 대한 콘텐츠를 담는 블루투어에서 해야 한다. 또한 로컬콘텐츠를 담아서 블루투어를 활성화 했으면 한다. 지역주민주도형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사업 역시 함께 해야하며 관련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블루투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한다.

곽원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센터장

▲곽원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센터장
정부 공모·기업도 유치 병행 해야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최선
전남도에서 블루바이오를 위한 많은 변화가 계속되는건 고무적인 일이다. 장기적이고 여러 사업들에 대한 성과들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블루바이오는 면역중심의 전남바이오메디컬 허브를 골자로 해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통한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오는 2023년까지 목표로 노력 중이다. 또한 국가사업만을 가져오는 것 뿐만 아닌 기업 유치 역시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기업이 먼저 전남도에 올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기업을 외부에서 데려오기 힘들면 내부에서 만드는 방안도 있다. 전남만의 바이오벤처를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 발굴에 그치지 않고 지원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야 할 것이다.

노기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장

▲노기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장
정부 정책 맹목적 추종보다는
지역 특성 살린 정책 고민해야
현재 추진 중인 블루이코노미 분야들 중 약한 분야와 강한 분야를 나누지 않고 모든 분야에 대한 연계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블루에너지의 경우 전기차와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번도 분야 간 협업한 적이 없다. 타 지자체에 비해 협업과 연계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 전남도의 특성을 이용해야한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 각 분야별로 연계를 통한 사업을 추진해야한다.

또한 중앙정부의 정책만 맹목적으로 따라가는게 아닌 지역만이 할 수 있는 정책들을 블루 이코노미를 진행하면서 고민해야한다. 또한 블루 트랜스포트의 관건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수도권과 거리를 얼마나 좁히느냐다. 따라서 서해안 철도가 수도권과 통하는 물류유통·관광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수산업에 스마트 기법 급선무
농촌에 청년층 유인책도 필요
전남 지역 내 농촌 발전을 위해 시장을 구축해 수요 기반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농·수산분야 주요 과제는 스마트 농·어업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제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고흥에 스마트팜이 조성되고 있지만 단지 조성에만 그쳐선 안된다. 여기에 청년층 유입을 위해 스마트팜 활용 저변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드론을 통해 습득한 데이터를 얼마만큼 활용하느냐는 것이 미래 농업의 관건이지만 많은 지역에서 아직은 활성화가 안된 부분이 조금 아쉽다. 노지가 있는 지역들은 자율주행을 통해 농경재배를 하는 등 기존과 차별화된 방법이 요구된다. 또한 청년층 농촌 유입을 위해 원격교육, 콘텐츠 부분의 발전도 필요하다.

정리/박지훈·양준혁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