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에 구워 고소하고 담백
생강·알파김치와 한쌈 별미
장어정식·장어탕도 인기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무더운 날씨에 기력보충이 필요한 요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해 원기회복의 대명사인 ‘장어’가 기운을 채워줘야 할때다. 광주 서구 매월동 ‘장수마을 풍천장어’에서는 숯불에 구워 더욱 고소한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장어는 담백한 맛이 인상적인 소금구이와 숙지황, 계피, 감초 등 한약재와 표고, 대추, 사과 등 10여가지의 비법 재료가 들어간 간장양념을 선택할 수 있다.

장어는 전문가가 아니면 껍질과 살을 알맞게 굽기 어려워 초벌구이 과정을 거치고 상에 오른다. 초벌구이 된 장어를 살짝만 구워 먹으면 된다. 요즘은 자연산 장어가 잘 잡히지 않아 질 좋은 양식을 주로 쓰는데 전남 함평에서 직접 양식한 장어를 사용하고 있다.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함께 나오는 장어 뼈 튀김과 장어 내장은 고소하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특히 장어 내장은 바로 손질한 장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귀한 부위로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장어구이와 함께 제공되는 장어탕은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어 머리와 뼈를 푹 고은 육수에 시래기와 들깨, 된장이 들어가 진하면서 칼칼한 맛으로 인기다.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장어를 1인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장어정식도 마련돼 있다. 장어 반마리가 철판 양념으로 구성돼 장어탕, 밑반찬이 제공된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채 썬 생강, 알파김치와 함께 싸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장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밑반찬은 직접 농사를 지은 채소를 사용하고 있다. 상추, 고추, 양파, 무, 생강, 열무, 깻잎, 시래기, 들깨, 된장 등 정성껏 기른 식재료들을 사용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채소는 셀프로 무한 이용 가능하다.

식당 내부는 넓은 공간으로 테이블 35개, 108좌석을 갖췄다.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장어는 DHA,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무기질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어 뇌 건강,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액 순환이 안 되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좋으며 눈에 좋은 성분인 비타민 A가 포함돼 있어 망막을 보호하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 적혀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 바로 장어다.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김은영·김영란 대표는 “장어는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보충하는데 좋은 음식이다”며 “코로나와 무더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한 장어구이를 먹고 힘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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