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3세…20일 오전 9시 발인
‘대학과 병원 발전에 디딤돌’ 평가

 

노성만 전 전남대총장

전남대학교 총장을 지낸 노성만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낮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노 전 총장은 1939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전남대 의대를 거쳐 의과대학 교수에 임용된 뒤 전남대병원장과 전남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 대학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인현무공훈장(1972년), 한국화이자 의학상(1974년), 제1회 광주광역시 시민대상 학술상(1987년), 대통령 청조근정훈장(2004년), 용봉인영예대상(2008년)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광주YMCA 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제15대 전남대 총장(1996~2000년) 재임 중에는 학부제를 도입하고, 심각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영·호남 학생교류사업을 전개하는 등 대학발전과 국가화합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남대를 교육부 교육개혁평가 3년 연속 우수, 2000년 아시아 위크지 대학평가 아시아·태평양지역 34위, 국내 7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남대병원장 재임 당시(1993~1996년)에는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담벼락을 허무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더불어 주차빌딩을 건축했고, 지금의 화순전남대병원 터를 잡는 등 변혁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유족은 부인 한조자씨와 아들 노영학 교수(이대 목동병원), 3녀(혜경, 혜원, 혜은), 사위 이정길 교수(전남대병원), 이장교 원장(연세 이장교내과), 정순주 원장(여천 전남병원) 등이다.

빈소는 화순전남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0일 오전 9시 전남대 화순캠퍼스에서 전남대학교장(장의위원장 정성택 총장)으로 진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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