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봉사단 등 12개 기관 참여
재난복구·구호현장 신속 지원
金 청장 “선한 영향력 전파 기대”

 

1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청사 8층 대회의실에서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발대식’이 진행됐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에는 남구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녹색어머니회 등 관내 민·관기관 12개가 함께한다. 사진은 발대식 기념촬영 현장. /광주 남구 제공

1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청사 8층 대회의실에서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발대식’이 열렸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남구가 태풍과 강우, 건물붕괴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복구활동을 비롯해 피해주민 구호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참여 기관은 남구청을 포함해 남구자원봉사센터와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통장단협의회,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율방법연합대, 해병대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남구체육회 등이다. 이들 기관·단체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피해를 본 이웃들에게 위기 극복의 기운을 전하고, 긴급 구호와 복구 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 공동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정부기관에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재난구호 활동을 민간기관 등 관내 12개 기관·단체가 힘을 모은 점이 핵심이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모집 당시 이 참여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남구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한 탓에 원활히 구성될 수 있었다.

참여 민간봉사 단체인 녹색어머니회 노선희 회장은 “재난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갑작스레 찾아온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이웃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재난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데 있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향후 관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으로 재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대규모 피해 현장에서 절망과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등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제공하고, 재난현장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적 네트워크의 힘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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