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문 이건희 컬렉션 감상
미술관 배경 사진 트위터 올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의 전남도립미술관 방문 인증샷.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세계적인 음악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최근 전남도립미술관(전남 광양 소재)을 방문해 화제다.

11일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RM은 지난 5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도립미술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평소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RM은 ‘전시장 투어’ 차원에서 하여 전국 방방곡곡의 미술관을 찾으며 김환기, 유영국 화백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미술관 방문 역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 전시를 관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를 통해 도립미술관 방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RM이 전남도립미술관에 다녀갔구나’, ‘남준이 언제 왔다 갔어’ 등의 반응을 잇따라 올리며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도립미술관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구성된 기증 특별전시를 진행중이다. 기증받은 21점의 작품 19점이 지난 9월 1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등 전남 출신 거장들의 작품과 유영국, 박대성, 김은호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화제 속에 개막한 전시는 개막 첫 주말에만 2천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했고, 각종 기관으로부터 단체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예술작품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었고, 평소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보아서 좋았다”며 “많은 사람이 와서 명화도 보고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직접 경험했으면 한다”고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다양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RM의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접 미술관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전시인데, RM의 방문으로 더욱 큰 의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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