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측,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 예정
정상화위, 23일 조합장 해임 총회, 12월 새집행부 구성

 

풍향조합정상화위원회 사무실.
풍향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

광주시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이 현 조합측과 풍향조합정상화위원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조합측은 현 집행부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추친하고 있으나 풍향조합정상화위원회는 조합 집행부 교체와 시공사 재선정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측 입장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 공고 이후 18일 입찰 마감 결과, 포스코·롯데 사업단과 한화건설이 참여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풍향구역 조합 관계자는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며 “이후 정비구역변경을 통해 광주의 랜드마크 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향조합정상화위원회 입장

주민결성 풍향조합정상화위원회는 업무상 배임 등을 이유로 선출된지 3개월이 지난 조합장과 일부 임원들의 해임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선정취소를 의결하면서 입찰보증금을 조합원 이익에 반해 반환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보증금을 몰수해 조합사업비로 귀속하고 포스코의 입찰자격조차 박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입찰보증금 몰수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이에 대한 장단점을 지난 8월 21일 조합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총회에서 최종 반환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와 법적분쟁으로 기약없이 세월을 보내기 보다는 조속한 사업진행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염원이 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해명했다.

정상화위원회는 조합장 해임 등을 전자투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투표를 두고 효력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상화위원회는 오는 23일 조합장 및 임원 해임총회, 12월 조합장 재선출, 내년 3월 하이엔드 단독 시공사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상화위원회는 23일 조합장 해임 이후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하게 되면 시공사 선정총회를 즉시 취소공고할 예정이다. 앞으로 6개월내 단독입찰(컨소시움불가)·하이엔드 브랜드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2년만에 어렵사리 성사된 시공사 재선정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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