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오페라단 수시공연
22·23일 문예회관 소극장서
동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윤한나·김주희·장지애 등 출연

 

광주시립오페라단 ‘헨젤과 그레텔’

가난을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진 오누이는 숲 속 마녀의 유혹에 넘어가 죽을 고비에 빠지지만, 명석한 대처 능력으로 오히려 마녀를 죽이고 값진 보석을 갖고 집으로 돌아와 잘 살게 된다. 이는 동화 ‘헨젤과 그레델’의 줄거리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가 누이동생 아델하이트 베테의 대본에 곡을 붙여 동화 오페라로 탄생하게 된다.

한국에선 1956년 이화여대 음대에서 초연된 이후 가족 오페라로 무대 위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주말, 독일 민요를 담은 아름다운 음악 위에 요정과 마녀, 과자로 만든 집 등 환상이 넘치는 무대가 빛고을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 ‘헨젤과 그레텔’

광주시립오페라단은 22일과 23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강원 해오름 오페라단 이범로 예술감독이 연출을, 전남대 박인욱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여기에 카메라타 전남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져 한층 풍성한 무대로 꾸려진다.

헨젤역에는 윤한나, 김주희, 그레텔역에는 장지애, 김제니, 마녀역에는 김동섭, 문주리, 아버지역에는 김치영, 박성훈, 어머니역에는 민숙연, 임지현, 잠의 요정역은 정은지, 박주연이 출연한다.

흥미로운 스토리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할 이번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제1막 헨젤과 그레텔의 오두막집, 제2막 깊은 숲 속, 제 3막 마녀의 과자로 된 집을 배경으로 헨젤과 그레텔의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가족 오페라 ‘헨델과 그레텔’은 5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티켓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트에서 가능하다.

한편, 광주시립오페라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1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애니메이션 with 오페라-헨젤과 그레텔’을 용인문화재단(29~30일), 옥천문화예술회관(11월 5일)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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