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상을 수상한 고위직 교육공무원 2명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상금전액을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쾌척해 새해 벽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황인수 전 전남도 부교육감과 박봉주 완도교육장. 황 전 부교육감과 박 교육장은 최근 ‘전남교육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받은 200만원 전액을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들은 지난해말 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22회 전남교육상’시상식에서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각각 100만원씩의 상금을 받은 뒤 즉석에서 전액을 성금으로 출연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지난 35년간 몸담아온 교육계를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작지만 의미있는 뭔가를 고민하다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작은 난로’라도 돼줬음한다”고 말했다.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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