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광주광산경찰서 비아파출소 경위)

 

최근 정부의 긴급자금대출 및 특별 보증대출 등을 빙자하는 보이스 피싱 사기문자 발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국민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희망 회복자금 지급 등에 따라 이를 빙자한 대출사기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사기수법 및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해당 사기문자에 속아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보이스 피싱 사례를 보면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은 대출의 승인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안내하는 경우 과거에는 허위 대출상품을 단순 안내하는 문자였으나 최근에는 허위 대출상품의 승인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다. 또 국내 대형은행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면서 정부 정책자금 지원에 따른 대출을 빙자한다. 또한 수신자를 특정해 문자를 개별 발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자를 무작위로 대량 발송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다음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개인정보 제공 및 자금이체 요청을 무조건 거절 한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를 통한 대출안내 개인정보 제공, 자금요구, 모바일 뱅킹 앱 설치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금융회사가 기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만기연장등 대출관련 정보 문자를 발송하는 경우도 있으나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광고 문자룰 무작위로 대량발송 하지는 않는다. ▲사기범과 통화하거나 답장문자를 보내 상담을 요청하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고 문자를 삭제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URL앱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가 의심스러운 주소를 클릭시 원격조종 악성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돼 피해가 발생한다. ▲악성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최신 버전 업데이트)으로 검사후 삭제, 데이터 백업후 휴대폰 초기화, 지인이나 휴대폰 서비스 센터등에 도움을 요청해 인출하지 못하도록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 경찰청,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신속히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를 하는 것이 피해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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