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 핵심 ‘신재생’ 중심…미래발전 꿈꾼다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에너지산업 최적지 부각
탈탄소·균형발전 등 수립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차기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 도민보고회‘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의 ‘으뜸전남 미래전략’이 최종 완성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발표한 ‘으뜸전남 미래전략’은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비전 아래 8대 추진전략, 69개 과제, 82조 원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남발전 정책과제를 다듬고 보완해 완성했다.

특히 이번 한국판 그린 뉴딜 사업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남도의 관심은 이번 대선 공약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전남도는 도민의 응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각 정당 대통령 후보자와 선대위에 적극적으로 건의·설명해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글로벌에너지신산업 허브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서 가장 핵심은 ‘에너지’다. 글로벌에너지신산업 허브 조성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연계한 에너지 특화클러스터 조성으로 에너지신산업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는 전남의 미래를 담았다.

2031년까지 ▲글로벌해상풍력 메카 조성 ▲그린수소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그린수소 에너지 섬도 이번 에너지신산업과 연계된 핵심사업으로 분류된다.

전세계적인 탈탄소정책으로 그린 수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보유한 전남지역에는 각각 8.2GW, 5GW 해상풍력과 연계한 에너지 섬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사업비 8조원을 투자된다.

미래 에너지신산업의 또 하나의 핵심‘핵융합 발전’을 실현한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설립도 이번 공약에 포함됐다.

여기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4조8천700억원 규모의 RE100산업벨트 조성, 1조원 규모의 화이트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 9천억 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1조5천억 대의 국가첨단 의료복합단지 지정 등도 모두 대규모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농도’전남의 미래를 그릴 1조1천600억원 규모의 네덜란드 푸드밸리형 첨단 농산업 융복합 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농촌의 문제인 고령화에 대응하고 기존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농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25일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차기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 도민보고회‘를 열었다. /전남도 제공

◇대규모 SOC·규제개선 과제

대규모 SOC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호남선과 경부선, 전라선, 경전선 등과 연계한 대량 수송망 확충사업인 환황해권 국가 철도망(3조7천906억 원) 등 대선공약 반영을 요구한 SOC 예산만 해도 32조3천5억 원 규모에 달한다.

핵심과제로 선택한 미래성장 동력 외에도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지역현안도 대거 포함됐다.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 잡월드의 국가기관 승격과 전남 디지털 애니메이션센터 설립, 국립사회적경제기업 인재개발원 유치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선정됐다.

순천에 구축 중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외에도 데이터산업 허브 육성을 위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주목되고 있다.

‘KTX 역사 기반 글로컬 여행자 플랫폼 조성 사업을 비롯한 아세안 스포츠 교류센터 설립, 보성강 구석기 문화박물관 건립, 목포 근대 역사문화타운 조성, 국립중앙의료원 다도해 분원 건립, 국립 장수연구원 설치, 남도 보훈복합타운 조성, 국립에너지 숲체험센터 건립 등도 지역과제에 포함됐다.

수열에너지 활용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 국립 난대수목원 조기 조성, 국립 디지털 생태원 유치, 국립영산강 하구관리센터 건립, 섬진강 지방환경청 신설, 농생명치유·힐링산업 융복합밸리, 해양미세플라스틱 실시간관측시스템 구축, 국제항공훈련장 건설과 무안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도 내년 지역공약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법제화부터 학교밖 청소년 문제, 지역자원시설세, 선진국형 농작물 재해보험 전면도입 등 과제를 마련했다.

금융·교육·산업·문화예술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인구유출 완화를 위해 지역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국가균형발전자치부 신설, 인구청 신설 등도 공약에 담겼다.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확대, 기업·혁신도시지원청 신설 등도 제도개선 과제로 택한 전남도는 가장 중요한 제도개선 과제로 선진국형 농작물 재해보험 전면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광역지차체 전남이 최초로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의 국가정책화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위한 공감대 형성도 제도개선 과제로 함께 추진한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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