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남도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 발제·발표문 요약
수소경제시대 발맞춰 로드맵 수립 절실
수소시장 선점 위한 전략적 선택은 필수

 

해상풍력 이미지. /남도일보 DB

정부가 기후변화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위험과 제한이 없는 수소에너지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연료개발과 시장경제 활용에 관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남도일보가 주최한 ‘제4회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광주·전남이 수소경제를 통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이한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실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최전 광주 그린카 진흥원 본부장의 주제발표, 올리버 쉥크 함부르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수소마케팅 프로젝트 리더의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이들의 발제·발표문을 미리 발췌해서 요약해 본다.
 

해상풍력 이미지

[기조발제]수소경제 현황과 과제
수소 보급·산업화 소독 조율하며 전진해야
이한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실장

수소경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산업을 발달시키고 이를 위해 필요한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저장, 유통하는 관련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로이 창출하는 경제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에서 수소경제는 크게 세 가지의 역할을 갖고 있다.

첫째,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수단이 된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수소의 기여도는 약 30%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으로서의 가치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하였으며 삼성중공업은 가장 어렵다고 하는 액화수소 운반선의 설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포항제철, 석유화학기업, 발전사 등은 석탄과 천연가스를 대체할 연료로서 대규모 수소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 에너지자립 및 안보 강화의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중국에서 요소수를 수출하지 않아 발생한 디젤자동차 운행중단 등의 상황은, 경제적 이유로 해외수소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 발생하게 될 에너지안보의 문제점을 선행적으로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전환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관문이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국내산업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정부지원에 의한 시장을 조성했다. 그 결과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세에 밀려 국내 시장은 안마당을 완전히 빼앗긴 상황이다.

환경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첫째, 보급과 산업화는 속도를 조율하면서 전진해야 한다. 둘째, 제대로 된 제품이 시장에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정부의 지원과 관여가 필요하다. 특히 수전해기, 수소충전기, 연료전지 등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검증한 후에 시장에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셋째, 특정 기술에 대해 선호 또는 가능성을 예단하지 않아야 한다. 일부에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경직성 전원은 미래 전력망에서 설자리가 없다는 등의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 넷째,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경제성과 기술 가능성이 높다 하더라도 국가간 관계, 지정학적 갈등요소 등으로 실현시점의 예측이 곤란한 수단들을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명시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존서 투자협약. /남도일보 DB

[주제발표]탄소중립 위한 수소자동차산업 비전 제시
수소 활용 통한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
최 전 (재) 광주그린카진흥원 본부장

내연기관과 중화학 공업의 발달은 기술 문명 발달을 가져왔지만 기후온난화 등 지구 환경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현대에 이르러 그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고 현재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각국의 미래 환경 대책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서 수립돼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를 동력원으로 하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증가의 주범으로 인식되기 시작되고 있다. 이에 대한 내연기관의 대체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정책의 변화와 산업현장의 변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OECD국가의 온실가스 배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송 분야에서의 배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을 위해 친환경자동차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으며 그 중심엔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가 있다. 각 국가에선 친환경자동차의 개발·보급에 대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국제적 규약·제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감소대책으로 연비규제와 자동차 생산단계의 있어서 원료조달, 부품의 제조 등 을 대상으로 환경오염평가를 하는 전과정평가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인 전기와 수소의 생산방식에 따라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주정부간 협의체 등을 통해서 주정부간 공동목표를 설정 및 연료 전지·수소에너지협회의 수소경제 로드맵 수립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원정책으론 세액공제 형태의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당분간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이 주를 이루게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수소 전기자동차의 원료인 수소를 활용할 시 수소경제시대와 더불어 수소 전기자동차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는 더욱 빨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 이미지. /남도일보DB

[사례발표]수소연료전지 산업 국제적 동향-아이슬란드 프로젝트 추진사례
수소 경제 전체 가치 사슬 구축 통해 롤 모델로 거듭
올리버 쉥크 함부르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수소마케팅 프로젝트 리더

함부르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에너지 전환에 참여하고 있는 함부르크 대도시 지역의 OEM·프로젝트 개발자·인증자·그리드 운영자·연구 시설과 기타 참여자들을 위한 산업 네트워크다.

이 클러스터는 지역 수소 경제의 가동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협력 관계·시장과 관련해 클러스터는 항상 국제 파트너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또한 수소는 현재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에너지 운반체임이 입증됐다.

북부 독일은 전통적으로 풍력 에너지에 강하기 때문에 지역 에너지 시스템에서 각 부문별 결합(커플링)은 점점 더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해당 에너지를 사용해 산업·물류 탈탄소화를 끌어내기 위해선 전력망(그리드) 완화를 위한 저장 옵션이 필요하다.

현재 함부르크의 자유 한자 동맹 도시는 기후 계획에서 요구되는 사항을 충족할 수 있으며 해당 계획은 국가·북부 독일 수소 전략에 의해 뒷받침되고 지원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북부 독일 생활 연구소와 함부르크 녹색 수소 허브와 같이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일련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수행됐다.

이를 통해 함부르크 클러스터는 자체 수소 생산과 수입 가능성을 모두 갖춘 수소 경제의 전체 가치 사슬을 구축,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되는 것을 추구하고자 한다.

정리=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양준혁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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