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
대한민국e스포츠 포럼서 주장
‘e스포츠중심도시 광주’ 위해선
테마파크 조성 방안 등 제시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e스포츠중심도시 광주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달 30일 조선대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가 e스포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 개최 등의 저변확대와 적극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조선대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e스포츠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이유찬 전남과학대학교 교수는 “e스포츠 역시 엘리트 스포츠영역과 생활 스포츠영역으로 나뉘는데 지역밀착의 게임문화 저변확대를 통해서 엘리트 스포츠 영역으로 그 영역이 이동 확장될 수 있다”면서 “지역 연고 e스포츠구단 운영, 메가이벤트 개최와 같은 엘리트 영역과 생활밀착형의 e스포츠 테마공원 조성, 학생들의 제작 참여를 통한 교육활성화, 아마추어 선수유지 관리지원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남성숙 광주시관광재단 대표이사, 정연철 호남대 교수를 비롯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 젠지E스포츠 이지훈 단장 등이 참석해 ‘e스포츠중심도시 광주’를 조성하기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패널토론에서는 e스포츠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광주가 e스포츠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저변확대와 지원정책 마련을 핵심적 과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대중의 관심을 모을 수 있게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복합 문화축제 대회의 개최와 더불어 엘리트 e스포츠 육성 방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성숙 대표이사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 3곳이나 관련학과가 있고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는 등 e스포츠에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정책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 조례안에 e스포츠 육성 법안이 마련되어 예산적으로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광주만이 가질 수 있는 e스포츠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탁용석 원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광주이스포츠경기장 개장과 함께 호남대학교와 조선이공대학교가 e스포츠학과가 개설하고 인력양성에 나섰고, 이스포츠교육원 설립까지 이뤄져 하드웨어적인 기반이 구축되었다”면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광주가 e스포츠 생태계의 중심이 되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e스포츠포럼에는 LOL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LCK 이정훈 사무총장, 전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김동현 박사, 전 OGN 남윤승 제작국장,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 젠지E스포츠 이지훈 단장 등이 주요 연사로 초대돼 대한민국 e스포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국내기반 컨벤션의 글로벌화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국제회의 수용창출과 국내 마이스업계 성장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PCO협회가 지원하고 있는 K-컨벤션육성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더킹핀이 주관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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