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비만의 정의와 분류
②원인
③관련 질환

<④비만의 진단 및 관리>

⑤지방감량 속도와 감량 후 관리법
⑥소아비만의 원인
⑦소아비만의 문제
⑧임신과 체중변화, 출산후 비만 원인
⑨산후 식이요법 및 운동법

‘나는 비만일까, 비만이 아닐까’‘나는 체중조절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은가’.
겉으로는 말라보여도 비만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소 통통한 것처럼 보여도 정상 체중인 경우가 있다.
즉 비만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진단해 자신의 체질과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비만의 진단과 과학적 관리법을 알아본다.
◇진단=비만의 진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진단으로 체지방량 측정이 있다.
남성의 경우 체지방량이 체중의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어야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의 진단은 체지방량을 측정해야 가능해지며 이것이 비만을 판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과거에는 방법이 복잡하고 특수한 장비를 필요로 해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측정이 간편하고 정확도가 높은 체지방 측정기가 개발되고 있어 일단 병원을 찾아 체지방량을 측정하는 것은 간단하다.
지방량 측정이 가능하므로 감량과정에서 지방의 변화를 실제로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체질량지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란 체중을 m단위로 측정한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이 간편하다.
즉 키가 1m60㎝이고 몸무게가 50㎏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50÷(1.6×1.6)으로 계산하면 된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정하고 있으나 서구에 비해 체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 나라의 경우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가장 이상적인 체질량지수는 20∼22정도이므로 자신의 신장을 제곱해 21을 곱하면 표준 체중을 구할 수 있다.
예컨데 키가 1m60㎝인 사람은 1.6×1.6×21을 계산하면 표준체중이 된다.
그러나 체질량지수는 신장과 체중만으로 비만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이므로 일부에서는 심각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세번째로 복부비만의 판정.
복부비만을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값인 ‘허리-엉덩이 둘레비’를 이용할 수 있다. 남성은 0.9, 여성은 0.8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한다.
최근에는 허리 둘레 자체가 허리-엉덩이 둘레에 비해 복부 지방량을 더 잘 반영한다고 해 허리 둘레만으로 복부비만을 진단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78∼80㎝, 남성의 경우 90∼94㎝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판정한다.
그러나 허리 둘레를 측정할 경우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함께 포함되므로 합병증 발생을 보다 예민하게 반영하는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을 진단하기 위해 체지방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기도 한다.

◇관리=현재 우리나라의 다이어트 성공률은 5%로 극히 낮다. 다이어트 시도자 가운데 95%가 실패하는 방법은 도전할 가치가 없는 방법으로 간주된다.
때문에 전문가의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의 비만관리 현실이 낙후돼 있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와관련 시엘병원 비만클리닉 이용행 원장은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부모들이 자식의 비만을 중요치 않게 여겨 어린 시절의 교육이 부족했고 마땅한 약물이나 치료방안을 가지지 못했던 의사들도 적극적인 진료를 할 수 없었다”며 “이런 와중에 상업주의에 물든 잘못된 비만상식들이 난무한데다 비전문가들의 조잡한 시술이 만연해 다이어트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분분이 실패하는 ‘일정기간 굶기’를 안해 본 사람이 없고 효과도 없는 다이어트 식품들이 엄청나게 팔려나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
보다 과학적인 접근으로 건강하게 체중을 조절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경험있는 비만전문의들이 많아지고 어느정도 효과적인 약물과 치료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으며, 관련 전문인들도 배출되고 있다.
과학적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개념에는 세 가지가 있다. ▲올바른 비만관리는 지방량의 감소 ▲지방감량의 적절한 속도 ▲감량한 후 유지할 수 있는 대책 세우기가 그것이다.
올바른 비만 관리는 지방량의 감소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 그 양이 크게 변화하는 것에는 수분과 근육, 지방이 있으며 이가운데 수분이나 근육량은 상당히 엄격하게 그 양이 조절돼 임시적 변화가 있어도 원상태에 가깝게 복귀한다.
그러나 지방량은 칼로리의 축적과 더불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몸매가 망가지게 된다.
따라서 올바른 체중감량은 지방의 감소여야 한다.
사우나나 굶기 등은 수분이나 근육의 양만을 감소시키는 임시적인 숫자놀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몸은 상하고 체중은 다시 불어난다.
지방의 감소는 인체에 들어오고 나가는 칼로리 조절로 가능하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에서 검증된 올바른 식이, 운동, 생활습관의 변화로만 가능하다.
<도움말;시엘병원 비만클리닉 이용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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