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공사 외벽붕괴 사고./독자 제공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공사 외벽붕괴 사고로 공사장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독자 제공

11일 오후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공사 외벽 붕괴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호익 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이날 오후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외벽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당시 타설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모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시공사인 현대사업개발 등을 통해 이날 투입된 작업자 등 연락 두절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공사현장에 있던 인부 중 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중 2명은 도로변 지상 컨테이너에 있다가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갇혔다. 1명은 1층에서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발생 직후 소방대원 75명과 경찰관 30명, 공무원 등 관계자 25명이 구조활동 및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안전진단을 한 뒤 구조 인력을 내부로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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