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생아 전년 동월보다 21.9% ↑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시책 효과 톡톡
올해 첫 도입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 ‘인기’
접수 23일만 187명 신청…각종 사업 확대

 

광주시가 2020년 9월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한 뒤 1천여건이 넘는 돌봄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맞벌이 부모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아이를 돌보고 있는 보육교사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1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 분석 결과 광주시의 11월 출생아 수는 658명으로 전년 동월 540명 대비 118명(21.9%)이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광주시의 11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7천505명으로 지난해 11월 누계 6천754명보다 751명(11.1%)이 증가했다. 2020년 총 출생아 수 7천318명보다는 18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11개월 연속 출생아수 가 증가한 것으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의 효과로 보인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를 첫 도입하면서 임신부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있는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는 이날 현재 187명이 신청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는 출산 전 5개월부터 출산 예정일까지 막달기간에 가사지원(5회) 또는 정리수납(1회)을 지원하는 제도다. 소득기준 구분 없이 임신 사실이 확인되는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다. 단,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광주시에 거주해야 한다.

올해 출산 예정이거나 임신 21주 이상으로 연내에 가사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신부 1천명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의 이용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신청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온라인)을 통해 임신부 본인이 하되, 부득이한 경우 가족이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임신부는 가사지원 플랫폼(어플) 또는 청소업체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이 끝난 후에 신청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서비스 이용 내역과 영수증 등 서류를 증빙하면 신청한 다음 달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더불어 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 ‘광주출생육아수당’을 중앙정부 지원을 더해 지원금을 확대해 지급한다.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용품 나눔을 위한 ‘출산맘 나눔가게’ 확대, 맘편한 돌봄을 위한 AI 기반 놀이공간 ‘어린이 상상놀이터’도 추진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생활균형을 위한 ‘초등자녀 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 장려금’,‘육아기근로시간 단축 연차보상제’를 신규 추진하는 등 시민 맞춤형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는 임산부 배려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많은 대상자가 신청해 맘 편한 출산 준비를 돕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 ‘맘편한 광주’ 지원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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